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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업무추진비 사용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쉽사리 업무연관성을 찾아볼 수 법인카드 사용도 모자라 해당내역에 대한 임의가공과 허위제출 의혹이 제기되며 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야당은 기관장의 도덕성에 관한 문제라며 맹공을 펼쳤고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사과와 함께 고개를 숙여야 했다.지난 15일 산자중기위의 가스안전공사 국감에서 자유한국당 정우택 의원은 "국감에 거짓된 자료가 제출됐다. 의원별로 제출된 김형근 사장의 법카 사용내역이 서로 틀리다"며 허위 제출을 다그쳤다.
정 의원은 "국감에서 의원들은 공사가 낸 자료를 기초로 질의를 하게 되는데 원천자료를 임의 가공했다는게 말이 되지 않는다"며 "공사측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 아니냐"고 강하게 추궁했다.
이날 정 의원은 국감장에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목적과 내역이 임의로 수정됐다는 부분을 조목조목 밝혔다.
공사가 제출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당초 설 연휴 현장점검 및 직원 격려를 위해 사용한 법인카드 결제 내역이 실제로는 청주시의원과 업무협의에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도시가스 안전점검관련 협의를 했다는 사용의 실제 내역은 충북 무용협회 임원과의 식사비였다.
충북예총과 예술단체 칼라스 지원은 각각 정부경영평가 업무협의와 직원격려로 둔갑했다.
정 의원은 "자료 제출 촉구를 하니, 법인카드 사용목적 원본을 임의로 수정을 해서 보낸 것이다. 비서실장이 지시를 했다는 것도 확인했다.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이것은 완전히 허위"라고 질타했다.
이에 김 사장은 "자료에 혼선이 생긴점에 대해 유감이다. 자료상의 번복은 없었다. 처음 8월에 비서실 또는 유관부서와의 협의 없이 잘못 나간 것을 수정해 제출했다. 혼선을 일으킨 점에 대해 유감과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장 법카의 업무연관성 논란에 대해 공사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 13개 공공기관 중 가스안전공사가 대표기관이라 할수 있다. 지역사회와 교류 차원에서 예술단체 임원과의 식사비 정도로 사용된 것"이라며 "업무와 연관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김 사장은 차기 총선 출마설이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