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전야제 행사서 15개 부문 22개 분야 시상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주요 게임사, 후보작 출품 완료검은사막M, 에픽세븐, 피파온라인4 등 경쟁… '작품·창작·대중성' 관건
  •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의 출품 접수가 마감되면서 최종 대상작 선정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돼 온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을 비롯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의 인기 작품이 경쟁 후보로 떠오르면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23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의 전야행사로 다음달 14일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진행된다. 지난 1년간(2017년 10월 21일~2018년 10월 19일) 국내에서 제작돼 출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총 15개 부문(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기술·창작상, 인기게임상 등) 22개 분야를 시상한다.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응모작 접수에서 넥슨, 넷마블, 펄어비스 등 국내 게임사들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PC온라인게임 및 모바일게임의 출품 신청을 완료했다. 이와 별도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달의 우수게임'에 선정된 작품들은 자동으로 후보에 등록된다.

    우선 게임대상 출품과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여온 펄어비스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검은사막M의 출품 신청을 마쳤다. 그간 업계에선 검은사막M의 출품 여부가 올해 게임대상의 향방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제기된 바 있다.

    검은사막M은 현재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순위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대만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게임대상의 경우 다소 조용한 행보를 보인 PC온라인게임 분야에 비해, 신작 경쟁이 치열했던 모바일게임 분야에서의 수상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검은사막M의 수상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과 넷마블도 올해 선보인 신작들의 출품 신청을 완료했다. 넥슨은 모바일게임 '오버히트', '야생의 땅: 듀랑고', '열혈강호M' 등 총 3종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 6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 '카이저'는 출품하지 않는다.

    넥슨의 경우 독특한 게임성으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아온 듀랑고가 유력한 게임대상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넷마블은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모바일 전략 MMO '아이언쓰론'과 함께 지난 9월 이달의 우수게임을 수상한 모바일 애니메이션 RPG '나이츠크로니클'을 출품한다.

    중견게임사들의 도전도 눈여겨볼 만하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선보인 모바일 MMORPG '이카루스M'을,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턴제 RPG '에픽세븐'을 앞세워 대상 수상을 노리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유저들 사이에서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은 만큼 대상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블레이드2', 네시삼십삼분의 '복싱스타' 역시 게임대상 경합을 벌일 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지난 1년간 수많은 사용자로부터 작품성과 창작성,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은 단 하나의 작품에만 주어지는 상으로, 올해에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독보적 성과를 내보인 검은사막M의 대상 선정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까지 2018 대한민국 게임대상 접수를 마친 작품들은 심사위원 심사를 비롯 일반인 및 게임 기자단, 업계 전문가들의 온라인 투표(10월 29일~11월 5일) 결과를 반영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