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부러진 산길과 비탈길에도 안정감 있는 차체 균형파일럿 어시스트II 기술 통해 주행 안정성 높여
  • ▲ ⓒ볼보자동차코리아
    ▲ ⓒ볼보자동차코리아

    “돈 값을 제대로 한다

    볼보
    XC 레인지를 하루 종일 타보고 든 생각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16년 올 뉴 XC90을 시작으로 뉴 XC60, 올해에는 뉴 XC40을 출시하며 XC레인지를 완성했다. XC40 출시 이후 XC레인지는 지난 8월에 906대를 판매하며 볼보차코리아 역대 최대 월판매기록을 경신했다. XC레인지는 올해 1~9월 총 3199대를 판매했으며 이는 2013년 대비 6배 이상 성장한 것이다.

    지난
    23일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볼보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볼보 XC40·60·90 3개의 차종을 모두 몰아봤다. 이날 시승코스는 파크로쉬 리조트에서 출발해 평창까지 약 80km 구간을 왕복했다.

    강원도 산길을 오르내리는 구간이 대부분으로 고속도로 구간은 없어 가속능력은 크게 경험하지 못했다
    .

    하지만 구부러진 산길을 달리면서 핸들링과 차체 안정감에 대한 것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 연속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운전하면서 갑작스레 코너를 돌더라도 차체가 흔들리는 느낌이 크게 들지 않았다. 코너를 빠져나올 때 엑셀을 밟으면 부드럽고 빠르게 차가 움직이면서 코너를 나올 수 있었다.

    세 차종 모두 비탈진 산길이나 비포장도로를 달리는데 불편함은 없다
    .

    제동성능 또한 뛰어났다
    . 앞차와의 간격이 위험수준까지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하는 긴급제동 시스템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짐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속도로 자동차가 운전할 경우 자동으로 제동을 걸어 앞차와의 충돌을 방지한다.

    볼보의 최신 반자율주행 시스템인
    파일럿 어시스트II 기술또한 거친도로와 궂은 날씨에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파일럿 어시스트II 기술은 ACC(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와 달리 전방에 감지되는 차량이 없어도 최고 140km/h를 유지하며 차선 이탈 없이 달릴 수 있게 해준다.

    운전하는 도중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을 풀고 핸들에 손만 얹은 채로 주행해본 결과 차선을 따라 안정적으로 나아갔다
    .

    또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을 통해 차선을 벗어날 경우 핸들이 차선을 유지하기 위해 움직이는 힘도 운전자가 충분히 감지할 수 있을만큼 강력했다
    .

  • ▲ 볼보XC60 내부ⓒ뉴데일리
    ▲ 볼보XC60 내부ⓒ뉴데일리
    최근 차량들 필수항목인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수입차의 단점인 내비게이션 문제도 말끔히 해결했다.

    모든 것이 완벽한 것 같은 볼보 
    XC 시리즈에도 아쉬운 점은 있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역시 연비였다
    이날 세 차종 모두 확인 결과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가 리터당 11km를 넘지 못했다. XC 90의 경우 8.6km/L 수준을 기록했다강원도 산골을 달리며 정체구간이 없이 일정 속도로 달린 점을 감안하면 다소 아쉬운 연비다.

    하지만 이날 하루 볼보 XC를 시승해본 결과 연비를 제외한 다른 점은 모두 만족스러웠다또한 차종 가격에 딱 걸맞은 성능과 차이점을 보여줬다. 소비자의 지갑 사정에 맞춰 원하는 차종을 선택한다면 모두 가격 대비 만족을 느낄 만큼 잘 만들어졌다.

    가장 큰 XC90의 경우 말할 것도 없고 가장 작은 크기의 XC40의 경우에도 표기된 제원보다 넓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낮은 가격대인 
    XC 40의 경우 4620~5080만원대이며 XC60은 6260~7540만원이다최상급 모델인 XC90은 8030~955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