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재임 중부·대구·대전청장 명퇴 신청 예상
  •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국세청 ⓒ뉴데일리 DB

    올 연말 국세청 고공단 전보인사를 앞두고 조직 재편 판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승희 국세청장과 이은항 국세청 차장 체제하에서 6개 지방국세청장의 명퇴여부에 관심이 모아지는 형국이다.

    2017년 6월 취임한 한승희 국세청장(행시 33회, 61년 생)의 경우 국세 수입조달과 조직 쇄신작업을 무난히 추진해 왔다는 평가다.

    이은항 국세청 차장(행시 35회, 66년 생) 역시 올 7월 임명돼 계속 차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국세청은 정년보다 2년 앞서 자리를 물러나는 명퇴 관행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1960년 생이 명퇴 연령에 해당된다.

    하지만 6개 지방국세청장의 경우 1963년~68년 생으로 포진돼 연령에 따른 명퇴 대상에 적용되지 않는다.

    이로인해 국세청 내부에서는 지방국세청장을 1년 역임한 청장 중 올 연말 명퇴를 신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방청장의 면면(面面)을 보면 김현준 서울지방국세청장은 행시 35회, 68년생으로 지난 7월 청장에 임명돼 내년 6월까지는 인사변동 요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지 부산지방국세청장(행시 36회, 67년생)과 김형환 광주지방국세청장(국립세무대학 2기, 63년생) 역시 7월 청장에 임명돼 내년 6월까지 인사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다만 2017년 12월 임명된 김용준 중부지방국세청장(행시 36회, 64년생), 박만성 대구지방국세청장(행시 36회, 63년생), 양병수 대전지방국세청장(행시 35회, 65년생)의 경우 올 연말 명퇴가 예상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공단의 경우 명퇴 연령도 중요하지만 행시 기수, 1·2급지 청장 근무 경력 및 승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게 된다”며 “11월 중 고공단을 대상으로 명퇴 신청 절차가 이뤄진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금 주중 6급 이사 승진인사를 시작으로 오는 13일字 서기관 승진인사에 이어 12월 중 고공단 전보 및 승진인사를 통해 조직재편을 완료,  조직 쇄신 및 국민 신뢰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