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과 무하마드 살림 칸(Muhammad Saleem Khan) 파키스탄 KP주 에너지전력부 차관이 한수원의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수원
    ▲ 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과 무하마드 살림 칸(Muhammad Saleem Khan) 파키스탄 KP주 에너지전력부 차관이 한수원의 파키스탄 로어스팟가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이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KP주) 정부청사에서 KP주 에너지&전력부와 양해각서를 맺고 파키스탄 로어스팟가(Lower Spat Gah) 수력개발 사업 추진에 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6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향후 2026년까지 로어스팟가에 설비용량 496MW에 달하는 대규모 수력발전소 건설을 완공하게 된다. 이후 파키스탄 국영 송배전회사와 장기 전력판매계약(PPA)를 체결해 30년 간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파키스탄 KP주 정부와 공동으로 지분을 투자해 사업추진 법인을 설립하고,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수 국제금융기구의 참여를 통해 사업자금을 조달하기로 했다. 

    또 한수원의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자를 확보할 예정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사업은 적정이율을 확보하면서도 해외사업 중 발생 가능한 정치·경제 및 지리적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응방안까지 수립하여 추진했다"면서 "한수원의 해외 발전시장 개척에 매우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 개발을 통해 해외사업의 동반 진출과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수원은 최근 파키스탄 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니카라과 등 수자원이 풍부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에너지시장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