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미래포럼 창립세미나 성황
  • ▲ 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새빛관에서 '광운대 역세권,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동북미래포럼 창립기념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 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 새빛관에서 '광운대 역세권,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동북미래포럼 창립기념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뉴데일리 류용환 기자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 동북권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동북미래포럼 창립기념세미나'가 7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 새빛관에서 개최됐다.

    광운대역세권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정책대안 등을 마련하게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운대 역세권,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서울 노원, 동북지역  발전의 허브는 광운대 역세권"이라며 "이번 세미나를 시작으로 새로운 미래도시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지상 광운대 총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정책을 집행하는 공공부문과 학술연구를 담당하는 대학, 실무를 수행하는 기업이 함께 협력하는 융합적 학술세미나"라며 "생산적 정책토론의 자리가 지역의 발전을 위한 첫 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동북권 지역발전의 현안 이슈와 잠재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박태원 광운대 교수는 광운대역을 주변으로 많은 대학이 있다며 캠퍼스타운사업을 통한 지역 재생의 긍정적 측면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의 성장과 맞물려 인구의 선택적 이동으로, 서울은 변두리에 택지개발이 이뤄졌다. 수도권의 큰 그림으로, 서울 동북부는 경기권의 확대다. 광운대역을 기준으로 30분 거리에는 24개 대학이 있다. 30만여명의 재학생, 졸업인원은 13만여명이다. 중요한 그릇이 필요한데 대학의 자원과 지역과 연계하는 캠퍼스사업이 효과적으로 발휘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역세권 개발은 하나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생활권 단위 계획 수립, 인구 감소원인에 대한 분석 전략, 대학·지역·정치인·민간기업 등의 공감대를 넓히는 협력적 파트너십이 확대되어야 한다"며 향후 방향을 제시했다.

    이정식 노원구 미래도시과장은 '지역 균형발전 실현을 위한 노원구의 미래도시방향' 주제발표에서 문화예술시설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공공기여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조사에서 교육, 문화예술, 공원녹지 순으로 희망했는데 복합적인 부분에서 문화예술시설을 가장 원하고 있었다. 서울 내 800석 이상 문화예술 인프라는, 동북부에서 불모지에 가깝다. 문화 소외지역에 가까운 동북권에 콘서트홀이 건립된다면, 문화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운대역세권개발과 관련해 서울시는 사업 관련 인·허가 절차 이행 등을, 노원구는 개발사업 추진에 대한 행정절차 협조, 코레일은 사전협상 참여로 물류기지 처리에 필요한 협의 지원 등을 담당하고 있다.

    이상면 서울시 공공개발센터장은 '광운대 역세권개발 현황과 정책방항' 주제발표를 통해 앞으로 동북부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추진 사항을 설명했다.

    그는 "광운대역 일대에 당면한 문제점으로 산업·경제적 측면에서 일자리-경제활력은 최저수준이며 동서지역간 단절로 교통정체가 심각하다. 문화·생활 측면에서 부족한 인프라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전국 최대 대학·인적자원 보유, 자연 환경, 동북부 생활권의 중심지로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신경제거점 조성의 방향을 설정했다. 신경제거점의 상징성 등을 위한 랜드마크 이미지 구축, 물류기지 이전 등 생활환경조성, 도로 개설 및 보행로 개설로 교통인프라 확충에 나설 것이다. 지식, 교육 특성화를 통한 지역 발전을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동북미래포럼은 이번 창립세미나를 시작으로 광운대역세권 발전 전략 수립 등을 위한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동북미래포럼이 지역에 대한 실증적, 이론적 분석과 발전전략을 제수해 주실 것에 기대한다. 노원이 혁신기업 육성의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동북권 발전을 견인할 것이다. 공감행정으로 노원구가 동북구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