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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22일 세종시에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를 개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국토교통부, 세종특별자치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대한건축학회, 주요건설사 및 지역주민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아파트에서 고질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층간소음, 미세먼지, 실내오염, 결로, 누수 등 5대 현안문제를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와 LH가 332억원을 공동 투자해 건설한 국가 연구시설이다.
1만9685㎡ 대지에 연면적 1만1074㎡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구사무동을 비롯해 연구실험동, CV(맞통풍 시뮬레이터)동 및 실증실험동으로 구성돼 있다.
세계최대 규모의 맞통풍 시뮬레이터를 비롯해 소음진동, 실내공기, 환기·기밀, 결로, 누수·방수 및 외단열시스템과 같은 우리생활과 밀접하게 관계되는 주택성능 분야의 연구개발 및 시험인증을 위해 145여종의 최신 연구시설 장비들이 구축돼 있다.
이 연구시설 장비들을 이용해 약 65개 항목에 대한 연구실험 및 시험인증을 할 수 있으며 국가시설로 공동 운영되는 만큼 중소기업 및 관련기관에서도 이 시설을 쉽고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
HERI는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주택성능 5대 현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270만가구 주택건설의 노하우를 갖고 있는 LH가 기초연구부터 실험‧분석, 현장적용, 그리고 피드백까지의 운영 전반을 맡게 된다.
박상우 LH 사장은 "공동주택에 발생하는 층간소음과 결로, 누수 등의 문제는 입주민의 불편과 갈등, 그리고 건설산업에 대한 불신을 낳고 있다"며 "HERI를 명실상부한 세계최고 수준의 주택기술의 플랫폼으로 키워내고 관련 기술과 정보를 민간과 학계에 두루 공유하여 주택산업의 새로운 발전을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