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복 등 제외 107개 문항 776건 심사, 최종 정답 확정
  •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문제·정답 이의신청 심사 결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두 '이상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뉴데일리DB
    ▲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 치러진 가운데, 문제·정답 이의신청 심사 결과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모두 '이상 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뉴데일리DB

    지난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한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심사 결과 모두 '이상없음' 판정이 내려졌다.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5~19일 접수된 2019학년도 수능 문제·정답 이의신청은 총 991건으로, 중복 등을 제외한 107개 문항 766건에 대해 이의심사실무위원회 심사·이의심사위원회 최종 심의가 이뤄졌다.

    심사 결과 107개 문항 모두 이상 없음이라는 판정이 나오면서, 평가원은 최종 정답을 확정해 이날 발표했다.

    앞서 접수된 영역별 이의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사회탐구가 583건으로 가장 많았고 국어 150건, 수학 118건, 영어 70건, 과학탐구 48건 등이었다.

    407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된 사탐 선택과목 생활과 윤리 3번 문항의 경우 '정답에 이상이 없음'이라는 판정이 내려졌다.

    미국 신학자인 라인홀트 니부어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를 인용한 지문을 읽고, 보기 ㄱ~ㄹ 가운데 니부어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는지 묻는 3번 문항의 정답은 ⑤(ㄱ·ㄷ·ㄹ)이었다. 이에 수험생은 보기 중 ㄱ의 '애국심은 개인의 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시킨다'는 정확한 표현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평가원은 "니부어는 '애국심은 개인의 비이기성(이타심)을 국가 이기주의로 전환 시킨다'고 분명히 주장했다. 우리말 번역서에서도 '개인의 비이기성은 국가의 이기성으로 전환된다'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정답에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국어에서는 질점 사이에서의 정의된 만유인력을 설명하는 보기에 근거해 옳지 않은 것을 찾는 31번 문항에 대해 출제 중복정답 등의 지적이 있었다.

    이와 관련해 평가원은 구술의 중심과 지구 중심 사이의 만유인력은 보기의 진술대로, 구술 중심의 높이 h와 지구의 반지른 R의 간격만큼 떨어진 질점 사이의 만유인력으로 상정할 수 있기에 답지 ⑤는 옳은 진술이라며 문항의 오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문항 난이도가 높았다는 의견에 대해선 "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특강 국어영역 독서, 2019학년도 수능 대비 EBS 수능 완성 국어영역 국어 등 연계 교재에 제시된 뉴턴의 만유인력 관련 지문을 활용해 지문 및 문항을 구성했다. 수험생의 기대와 달랐던 부분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수학 나형 20번 문항, 영어 30 문항 등에 대한 이의신청이 있었지만 평가원은 '정답(문제)에 이상이 없다'는 심사 결과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