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활용 '취업 스펙' 쌓기… 활동비·입사 가산점 등 혜택공모전 '관심 분야' 설정, 대외활동 '기준 충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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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 종료 후 맞이하는 대학가 겨울방학 시즌은 공모전·대외활동 등 '취업 스펙 쌓기'에 적절한 시기로 꼽힌다.
대학 재학 중 공모전과 대외활동은 입상, 참여 여부에 따라 혜택을 받을 수 있기에 공인어학시험 성적, 자격증 취득, 인턴십 경험 등과 더불어 취업을 위해 갖춰야할 요소로 강조된다.
20일 공모전·대외활동 정보포털 위비티(WEVITY)에 따르면 현재 모집 중인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 논문, 영상, 게임 등 공모전과 서포터즈, 봉사활동, 에디터 등 대외활동 프로그램은 300여개로 기관·기업 등이 작품 접수, 지원자 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시즌 공모전·대외활동 규모가 700~800개였던 것을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지만 4학년 졸업 등으로 경쟁자가 다소 줄어든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창수 위비티 대표는 "연말 사업 마무리로 기관·기업의 공모전·대외활동 프로그램이 동계 시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졸업을 앞둔 4학년은 취업 준비 등으로 공모전, 대외활동 참여에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2~3학년 중에는 휴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다. 경쟁자가 줄어든다는 점에서 동계 시즌은 공모전, 대외활동 참여에 적기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활동은 사회 진출 전 희망하는 분야를 미리 경험하면서 활동비, 행사 참여, 수료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모전은 입상 성적에 따라 상금, 해외 탐방, 취업 특전 등이 제공되기도 한다. 취업 특전의 경우 입사 지원 시 가산점, 서류전형 면제 등이 눈길을 끈다.
다만 공모전, 대외활동은 단순 지원만으로 당선, 참여 기회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신청 전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
공모전의 경우 혜택만 바라보는 것이 아닌 자신이 잘하는 분야, 관심 있는 주제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외활동 역시 참여하고자 하는 영역을 다루는 프로그램을 선별해 지원서를 작성해야 한다.
정부 부처,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등이 마련한 공모전은 기획, 아이디어, 광고, 영상 제작, 디자인 등 참여 분야가 넓다. 대외활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활용한 홍보, 체험, 행사 지원 등 프로그램이 다양하다.
공모전 준비에 나선다면 주최 측이 요구한 작품 등을 제출해야 하지만 당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단시간 결과물을 만드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다. 이에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를 설정하고, 기관·기업이 요구하는 콘텐츠 등을 완성해 접수하기까지 3~6주 여유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외활동은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활동 기회를 부여받기 위해 자신이 적합한 인물이라는 점을 전달해야 하고, 지원자격·방법 등에서 제시된 조건에 부합된다는 점을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 대표는 "전공, 관심 분야의 공모전에 참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빠른 적응, 콘텐츠 도출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다른 분야를 설정하는 것보다 성과를 높일 수 있다. 다른 이들과 팀으로 참가한다면, 분업을 고려할 수 있지만 각자 제안서를 만들고 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중복 작업을 통해 하나의 콘텐츠를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대외활동은 상세요강을 보고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을 갖추는 것이 도움이 된다. 홍보 분야라면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를 꾸려놓거나, 체험단에 참여한다면 해당 제품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이를 자소서에 담아 강조해야 한다. 기관·기업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한 백데이터를 제공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