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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 전문대 등 대학(원) 졸업자의 취업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계열 중 의약계열의 월 평균소득·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인문계열의 취업률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17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지난해 2월, 2016년 8월 전국 일반대, 교육대, 산업대, 기능대, 전문대, 일반대학원, 각종학교 졸업자 57만40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는 작년 12월 기준으로 급여 수준, 전공별 취업현황 등을 집계했다.
전체 졸업자 중 취업자는 33만7899명으로 취업대상자 51만55명의 66.2%를 기록, 전년도 67.7%보다 1.5%포인트 감소했다.
2011년 조사 시작이래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잘 되고 안정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공학ㆍ교육계열의 취업률도 2년 연속 하락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는 30만5263명, 해외취업자 2532명, 1인 창업·사업자 4740명, 프리랜서 2만1528명으로 나타났다. 건보 가입자는 0.8%포인트 감소한 반면 프리랜서는 0.6%포인트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별 취업률은 일반대학원 77.7%, 전문대 69.8%, 일반대 62.6%으로 나타났다.
계열별 취업률을 살펴보면 의약계열(82.8%), 공학계열(70.1%)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교육(63.7%), 예체능 (63.0%), 사회(62.6%), 자연(62.5%) 등은 평균 이하였으며 인문(56.0%)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대학 졸업자의 취업률은 67.5%, 비수도권은 65.4%로 2.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고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69.5%), 충남(68.5%), 경기·제주(68.1%)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건보 가입자인 직장 취업자가 11개월 후 취업 자격을 유지한 비율은 78.8%로 전년 대비 2.0%포인트 상승했다. 계열별 유지취업률은 공학 83.3%, 교육 81.8%, 의약 81.1%, 사회 78.4%, 자연 77.0%, 인문 74.2%, 예체능 65.4% 등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소득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상자의 월 소득은 평균 249만6천원이었다. 의약 283만5천원, 공학 279만원 등은 평균 소득보다 높은 반면 사회(241만1천원), 자연(237만5천원), 인문(220만1천원), 교육(207만8천원) 등은 평균 이하였으며 예체능은 187만1천원으로 가장 낮았다.
산업 유형에 따른 계열별 취업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인문은 도매 및 소매업에, 사회·공학·자연·예체능은 제조업, 교육은 교육서비스업, 의약은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