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유료 강좌 수강생 대상 '장학생' 선발수능 만점·대학 합격자 등 심사 거쳐 장학금 지급
  • ▲ 지난 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 지난 5일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가 배부된 가운데 전북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이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2019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입시업체들이 예비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목표 대학 합격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이들에게 장학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장학생 도전에 나서는 수험생은 성적 인증·수기 입력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31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커넥츠 스카이에듀,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은 2019학년도 수시모집 지원자·수능 응시자 등을 대상으로 장학생 선발을 진행 중이다.

    '2019 장학생 모집'을 통해 총 2억7천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한 스카이에듀는 △수능 만점자 전형 △과목 만점자 전형 △목표 대학 합격 전형 등을 분야를 나눠 내년 2월1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수능 만점자의 경우 국어·수학·탐구(2과목) 및 영어 1등급 기준을 충족한다면 2천만원을 지급하며 과목 만점자(100명)와 목표대학 합격자(100명)로 선정되면 각각 1인당 20만원, 100만원을 받게 된다.

    내년 2월17일까지 '제15기 장학생' 선발 행사를 진행하는 메가스터디는 합격수기 등록, 증빙서류 제출을 마친 신청자 중 전화 인터뷰 등을 거쳐 25명 선발하며 1인당 400만원이 지급한다.

    앞서 30일까지 메가스터디는 2019학년도 수능 전 과목 만점자, 영역 만점자를 대상으로 한 장학생 신청을 받았다. 심사를 거쳐 수능 만점자에게는 1인당 2천만원, 영역 만점 수험생(40명)은 1인당 5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이투스는 '2019 대입 장학생 모집'과 관련한 수능 성적 인증, 수시 합격증 등을 내달 1일까지 접수 받는다. 선발 인원은 수시·정시 장학생 각각 70명·30명으로, 선발된 예비 대학생에게는 장학금 200만원이 지급된다. 정시 장학생의 경우 내년 1~2월 선발하며, 수능 만점자에게는 1천만원의 장학금이 제시됐다.

    장학생 지원에 나서는 수험생은 지원 기준 충족 여부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사 유료 강좌 수강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장학생 모집은 모의평가·수능 성적표 인증 등을 통한 기준 충족 여부 및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선발이 확정되더라도 인터뷰, 마케팅 활용, 신원 확인 등을 거부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유의사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입시업체 관계자는 "학원가에서는 수강생 중 옷깃만 스쳐도  홍보,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방향을 본다. 수능 만점자, 대입 합격자가 자사의 강의를 들었다면 우수한 학생이라는 부분을 적극 활용, 이를 부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9학년도 일반대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지난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대학별로 3일 이상 실시하며, 합격자는 내달 29일까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