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검증기관 인증 시작… 올 중순께 결과 도출" 자신투명한 결과 요구 및 보안 우려 결론시 장비교체 등 부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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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보안 검증을 다짐한 가운데, 언제쯤 완료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중순에 검증 완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안 검사가 만료되는 시점에 해당 전문가들을 검증 기관이 있는 스페인 현지에 초대해 대대적 검증을 진행함으로써 그동안의 논란을 종식시킨다는 방침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4G 환경 때에도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만큼, 이번 검증의 성사 뿐만 아니라, 투명한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검증 결과 보안 우려 의견이 나올 경우 필요에 따라 장비교체도 과감히 단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자사 5G 제품에 대한 보안검증을 국제 검증기관인 '국제 CC 인증기관'에 신청, 현재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국제CC인증기관은 스페인에 위치해 있으며, CC(Common Criteria)는 '공통평가기준'의 약어로 컴퓨터 보안을 위한 국제표준을 말한다. 세계 각국의 정부나 공공기관에 정보보호 제품을 납품하려면 기본적으로 이 기준에 의한 보안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관련 검증 완료가 언제쯤 마무리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화웨이 통신장비 보안 논란을 가지고 소모적 논쟁을 펼치기 보다는 해당 검증을 완료함으로써 4차 산업시대 새 '5G' 아젠다를 기반으로 통신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각에선 해당 검증이 완료되기까지 1년 정도가 걸린다는 의견도 있지만, 유플러스 측은 올해 중순 쯤 관련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플러스는 관련 검증을 통해 그동안 지속돼 왔던 보안 우려를 확실히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유플러스 부회장은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올 상반기 쯤 스페인 국제보안검증기관에서 국내 보안전문가와 정부관계자, 언론사까지 모두 참여시켜 공개적으로 보안검증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주력으로 5G 기지국 4133곳을 설치,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5G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국내와 달리 해외에선 국가의 안위와 직결된 화웨이 장비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만큼 투명한 결과 발표와 이를 적극 이행함으로써 소모적 보안 논란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