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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8% 감소한 1조 2018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 줄어든 16조 874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7.9% 늘어난 3조1320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선택약정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 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미디어 사업은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뤄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473만명을 기록했으며,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ADT캡스 실적은 4분기에 처음으로 반영됐다. ADT캡스는 4분기 매출 2,008억원, 영업이익 286억원을 달성했다. ADT캡스의 사업 성과는 올해부터 SK텔레콤의 연간 실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요금추천, 로밍, 멤버십, T플랜 등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힘썼다. 이에 따라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 했으며, 역대 최저 연간 해지율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또한, 전 산업 분야를 통틀어 3대 고객 만족도 조사(KCSI, NCSI, KS-SQI) 최장 기간 연속 1위라는 쾌거도 이뤄냈다.
특히 지난해 7월말 출시한 'T플랜'은 고객에게 '가족간 데이터 공유'라는 새로운 요금제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12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약 440만명을 달성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해 지난해 8월 선보인 '0플랜'도 12월말 기준 가입자 50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올해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MNO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차별화된 변화·혁신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고객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매출을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디어 사업은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社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 한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
보안 사업은 지난해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 됨에 따라 물리보안에서 정보보안까지 통합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올해 Home,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11번가의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과로 내실 있는 사업 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1번가는 AI/Data 기반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풍영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함으로써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4대 사업의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 한해도 압도적인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New ICT 사업의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3517억원과 22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3.2%, 27.4%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