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 21일 넥슨 매각 예비입찰 참여할 듯
  • 국내 대표 게임사 넷마블이 넥슨 인수를 위해 중국의 텐센트,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와 협력에 나선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텐센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 오는 21일로 예정된 넥슨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달 넥슨 인수와 관련해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 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넷마블은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넥슨의 매각 규모가 10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국내 최대 규모의 M&A로, 현재 국내 게임업계 2위인 넷마블이 인수에 성공할 경우 1위 게임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이번 컨소시엄 구성과 관련해 넷마블과 텐센트가 경영을 맡는 전략적투자자(SI)를, MBK는 재무적투자자(FI)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텐센트의 경우 넷마블의 지분 17.6%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로서, 컨소시엄 참여를 통해 향후 직간접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현재까지 컨소시엄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넥슨 인수 의지를 밝힌 카카오는 현재까지 내부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지난달 29일 카카오는 "내부적으로 넥슨 인수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며 "인수자문사는 선정한 바 없고 아직 내부 검토 단계"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