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해외 매각 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 우려돼"
  • 국내 대표 게임사 넷마블이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31일 넷마블 관계자는 "넷마블은 두 달 전부터 넥슨 인수를 검토했고 한 달 전에 최종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카카오에 이어 국내 기업이 인수 의지를 밝힌 것은 넷마블이 두 번째다. 그간 관련업계에선 국내 대표 게임사로 꼽히는 넥슨이 해외 자본에 인수될 경우 시장 잠식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져 왔다.

    넷마블 측은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대한민국의 주요 자산인 만큼 해외 매각시 국내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넷마블은 국내 자본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 초 넥슨 매각설이 불거진 이후 디즈니, 텐센트, 칼라일, MBK 파트너스 등이 인수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현재 넥슨의 거래 가격은 10조원 규모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