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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업계가 일제히 공기청정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봄 성수기 대비에 나섰다. 올봄엔 지난겨울부터 미세먼지가 심각했던 탓에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대형, 소형평수용 등 사용 면적에 따라 기능을 차별화한 제품이 대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최근 ‘울파 공기청정기 휘바람Ⅳ’을 출시했다. 청호는 시즌마다 ‘울파 기술’을 강조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울파 필터는 0.1㎛ 크기의 입자를 걸러, 흔히 쓰이는 헤파 필터(0.3㎛) 대비 더 작은 입자를 거른다.
청호는 신제품에서 이온 탈취 기능을 강조했다. 공기 중에 이온(ion)을 배출해 세균과 냄새를 제거하며, 오염도를 감지해 알맞은 풍량을 설정하는 자동모드 기능도 함께 갖췄다.
SK매직은 이달 초 ‘코어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1인가구를 타깃으로 한 신제품은 기존 제품대비 필터 두께를 30% 늘려, 제품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실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와 오염물을 측정해 공기 질을 제품 외관에 나타내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대유위니아는 ‘19년형 위니아 청정기’를 지난달 말 출시했다. 신제품은 14평형 제품으로, 지난해 출시한 18평형대 제품에 이어 라인업을 확장했다. 위니아 청정기는 ‘4단계 클린 시스템’을 통해 반려동물 털, 악취, 유해가스와 초미세먼지 청정 기능을 갖췄다.
위닉스도 시즌에 맞춰 신제품 4종을 출시했다.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은 제로 2.0, 제로S, 타워Q 타워 XQ 등 총 4개 모델이다. 각 제품은 10평대, 20평대 등 청정 면적을 달리해 출시했다. 오는 3월엔 30평형에서 사용이 가능한 프리미엄 청정기를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가 청정기 성수기인 봄을 앞두고 신제품을 내놓고, 관련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소형, 대형평수용 등 평형대 별로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이는 일반가정 외에 교육 시설·공공장소에서의 청정기 구입이 늘어나는 시장 동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