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 781억원 기록… 아로나민, 전체 매출의 15% 차지2015년부터 매출 급증… 광고 카피 및 제품군 다양화 등 성공요인
  • ▲ 아로나민 시리즈 ⓒ일동제약
    ▲ 아로나민 시리즈 ⓒ일동제약

    일동제약의 대표 브랜드 '아로나민'이 또 다시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18일 일동제약에 따르면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시리즈의 지난해 매출이 78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매출 741억원에 비해 40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매출 800억원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일동제약의 지난해 매출은 5040억원으로 아로나민이 전체 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는 셈이다.

    아로나민은 지난 1963년 첫 출시된 활성비타민 피로해소제로 국내 일반의약품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처럼 아로나민은 종합비타민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압도적인 매출을 기록하며 확고한 선두로 자리매김했다.

    전문의약품도 연매출 100억원을 넘기는 블록버스터가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 종합비타민으로 매출 700억원을 넘긴다는 것은 기록적인 수치다.

    아로나민은 매년 200억~3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다 지난 2015년 620억원으로 급증한 이후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아로나민의 2015년 매출이 급증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광고 때문이다. 당시 '먹은날과 안 먹은날의 차이, 경험해보세요'라는 카피가 소위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특히 아로나민은 고객 연령대와 성별에 맞춰 제품을 다양화한 점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일동제약은 지난 1970년 기존 비타민B군 성분을 개선하고 비타민C와 E를 보강한 아로나민골드를 출시한 이후 지속해서 성분 보강과 원료 개선 작업을 진행했다.

    아로나민은 피로회복제 '아로나민골드', 항산화 및 피부관리에 좋은 '아로나민씨플러스', 눈 영양제 '아로나민아이', 고함량 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EX', 중장년층을 위한 '아로나민실버' 등 총 5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아로나민 시리즈를 포함한 일동제약의 종합비타민 매출만 지난해 901억원에 달한다. 또 다른 종합비타민인 '엑세라민 시리즈'가 지난해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기 때문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종합비타민을 중심으로 일반의약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종합비타민, 프로바이오틱스 분야에서 브랜드 파워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