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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이채욱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이재현 회장은 11일 오후 2시30분경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등 그룹 경영진과 함께 서울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1시간 가량 조문했다.
지팡이를 짚고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유가족을 위로한 뒤 “오랫동안 뵙고 싶은 훌륭한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이 회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한 경영자이자, 남다른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로 조직원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리더였다”라고 회고했다.
이 회장은 조문 후 경영진들에게 “(이 부회장) 가시는 길 마지막까지 그룹 차원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채욱 부회장은 삼성 출신으로 2013년 4월 CJ대한통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됐다. 같은해 10월부터 CJ(주) 대표이사를 맡으며 이재현 회장의 공백을 메웠다. 지난해 3월 건강이 악회돼 경영활동을 마무리했다. 폐질환 등 오랜 지병으로 지난 10일 향년 74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