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기준 198개…2년 새 15곳 감소웰컴, 4월 5일 부산 장산역지점 통폐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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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축은행업계가 비대면채널을 확대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통폐합하며 몸집을 줄이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총 지점 수는 198개로, 2016년 9월말(213개) 대비 15곳이나 감소했다. 

    최근 저축은행들이 자체 비대면 계좌개설 앱을 통해 신규고객을 유입하면서 모바일 등 비대면 영업 채널이 활성화되고 있어서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통합모바일앱 ‘SB톡톡’이 2016년말 출시 이후 약 3년 만에 누적 수신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오는 9월 SB톡톡을 통해 대출상품도 취급할 수 있게 되는 등 비대면채널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저축은행업계의 지점 수 축소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4월 5일 부산장산역지점을 폐점하고, 남은 인력을 부산서면점으로 통합한다. 부산지역 지점 수는 3개에서 2개로 줄어들며, 본사를 포함해 총 지점수도 14개로 축소된다.

    웰컴저축은행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앱 ‘웰뱅’ 등 비대면채널이 강화되면서, 저축은행별 할당된 영업구역을 유지하는 선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지점을 축소하고 있다.

    월컴저축은행은 지난해 4월 모바일앱 ‘웰뱅’을 첫 출시했으며, 지난 2월 기준 10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48만 건, 가입 이용 고객 수 45만명을 돌파했다. 간편이체 누적거래액도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모바일앱에 친숙한 2040세대 고객 비중은 88%이며, 24시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신규 개설 계좌 중 약 80%가 비대면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있다”며 “앞으로 비대면 채널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며, 지점의 경우 영업구역을 유지하는 선에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큐온저축은행도 지난 1월 서울 남대문지점을 공덕역 지점으로 통폐합했다. 남대문사옥 폐쇄로 현재 애큐온저축은행의 총 지점 수는 10곳이다. 

    애큐온저축은행에 따르면 남대문지점의 경우 남대문시장 안에 위치해 고객 접근성 및 수익성이 떨어져 폐쇄하게 됐다. 또한 이번 통폐합으로 공덕역지점의 대출전담팀을 확대해 영업점 네트워크를 효율화할 계획이다.

    애큐온저축은행 관계자는 “남대문지점의 경우 남대문시장 안에 위치에 고객의 접근성이 떨어져, 남대문지점을 폐쇄 및 기존 사옥을 매각하게 됐다”며 “대신 비대면채널을 강화하고 공덕역지점의 대출 전담팀 인력을 충원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