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그룹사, 임직원 2000명 참여벤처부터 중소기업까지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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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금융지주가 국내 창업, 벤처,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한다.

    24일 신한금융은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2월 발표한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그룹 전체로 확장해 규모와 실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총괄 조직이다.

    신한금융 산하 14개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며 110여개 본부부서의 임직원 약 2000명이 참여하는 초대형 위원회로 조용병 회장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다.

    위원회는 ▲기업대출 체계 혁신 ▲혁신기업 투자 확대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등 3대 핵심 방향으로 진행된다.

    기업대출 체계 혁신은 신한금융 계열사 중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신한은행이 주요 정책을 담당한다.

    기업그룹장인 정만근 부행장이 단장을 맡고 신한은행의 여신심사그룹, 리스크관리그룹, 영업기획그룹, 영업추진 1·2그룹 외에도 제주은행, 신한저축은행 등이 참여한다.

    주요 전략과제는 ▲유·무형 자산 기반 우대 금융상품 지원 강화 ▲동산 담보대출 활성화 및 일괄담보 운영체계 선구축 ▲미래성장성, 수익성 기반 평가 및 심사 고도화 ▲창업·벤처·중소기업과 장기성장 파트너십 강화 ▲영업력을 반영한 기업여신 자동결정 모형 구축 ▲기술-신용평가 일원화 모형 개발 등이다.

    오는 4월 지식재산권 담보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자금지원에 나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위원회 출범에 앞서 동산담보대출, 기술금융, 일자리창출 및 혁신성장 협약보증대출 등 향후 3년 동안 24조원을 공급키로 약속한 바 있다.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단장은 GIB 사업부문장인 정운진 부사장이 임명됐다.

    신한금융은 퓨처스랩을 통한 혁신성장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정부조성펀드 매칭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2015년 출범한 신한 퓨처스랩은 지난해까지 약 600개 국내외 기업이 지원했으며 이 중 72개 기업과 협업이 진행 중이다.

    협업을 통해 성공을 거둔 대표기업은 어니스트펀드, 파운트, 스몰티켓, 비주얼캠프 등이 꼽힌다.

    신한금융은 국내뿐만 아니라 베트남에서도 퓨처스랩을 통해 현지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국내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도 지원할 방침이다.

    혁신성장 플랫폼 구축 사업은 미래전략연구소가 중책을 맡았다. 이성용 대표를 단장으로 전략기획팀, 원신한전략팀, 디지털전략팀, 경영혁신팀 등 지주사 16개 팀과 14개 그룹사 전략·디지털 담당 부서가 협업한다.

    주요 과제로는 ▲혁신성장 정보 사이트 구축 ▲혁신성장 투자 프로세스 개선 ▲혁신성장 등 국가적 화두를 제시하는 대표 보고서 발간 등이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의 전 임직원들에게 혁신금융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경영진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담기 위해 다음 달 10일 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의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또한, 매월 개최되는 그룹경영회의에서는 신한 혁신금융 추진위원회에서 수행하는 3대 핵심 방향별 추진과제의 성과와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조용병 회장은 “혁신금융 추진위원회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겠다는 신한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라며 “앞으로도 혁신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