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총서 양수가액 1911억원 미즈사랑 인수 결정상반기 내 미즈사랑 청산…러시앤캐시도 2024년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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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K저축은행의 아프로서비스그룹은 금융당국과 약속한 대로 올 상반기 내 대부업 계열사인 ‘미즈사랑대부’를 정리한다. 

    OK저축은행은 지난 14일 열린 이사회에서 ‘미즈사랑 사업 전부를 OK저축은행이 인수한다’는 안건을 오는 28일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미즈사랑의 양수가액은 1911억원이며, 이는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방지 계획 이행에 따른 것이다.

    OK저축은행은 이 안건이 주총에서 의결되면 올 상반기 내 미즈사랑 자산 전부를 정리한다. 

    우선 미즈사랑에 남은 대출채권 등 자산을 OK저축은행으로 인수한다. 서울에 남아있는 지점도 폐쇄하고, 남은 직원 50여명도 OK저축은행에서 전원 근무할 예정이다. 

    또한 OK저축은행의 이번 인수 결정은 금융당국과 약속한 ‘대부업 계열 대출자산 감축 및 청산’에 관한 후속조치다.

    아프로그룹은 지난 2014년 OK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할 당시, 금융당국과 2019년 6월까지 원캐싱 및 미즈사랑 대부를 청산하기로 약속했다. 같은 기간 국내 대부업 계열사 대출잔액도 40% 이상 감축하고, 2024년까지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도 정리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아프로그룹은 지난 수년간 대부업 계열사의 대출채권을 꾸준히 줄여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즈사랑의 대출채권은 지난 2016년 3월말 4696억원에서 2018년 3월말 2305억원으로 감축됐다. 원캐싱도 2016년 3월말 1385억원에서 2018년 3월말 1259억원으로 대출채권을 줄였다. 러시앤캐시 대출채권도 2016년 9월말 1조9726억원에서 2018년 9월말 1조7925억원으로 축소됐다. 

    앞서 지난해 9월말 원캐싱을 금융당국과 약속한 기간보다 9개월 빨리 청산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2014년 금융당국과 약속한 대로 순조롭게 대부업계열 대출자산을 줄여나가고 있다”며 “우선 올 상반기 내 미즈사랑을 정리한 이후, 러시앤캐시도 2024년까지 문제없이 청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