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기 대표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 지속…압도적 성과를 창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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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희 CJ 부회장이 CJ(주)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 CJ그룹의 2인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박 부회장의 전면 배치로 이재현 회장의 '월드베스트 CJ' 비전 달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 부회장은 27일 서울 중구 필동 인재원에서 열린 CJ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지난 25일 CJ대한통운 주총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된 데 이어 이날 CJ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본격 행보를 시작한 것.
이로써 CJ는 박 부회장과 손경식 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를 중심으로 3인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갖추게 됐다.
박 부회장은 재계에서 전략가이자 중국통으로 통한다. 2005년 당시에는 중국삼성 대표를 맡아 삼성의 중국시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대외활동 뿐만 아니라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도 거는 기대가 크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까지 3개 사업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하는 '월드베스트 CJ'를 추진중이다. 이 회장의 비전 달성을 위해 박 부회장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다.
박 부회장은 지주사에서 대외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적으로는 회사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면서 CJ대한통운에서는 실질적인 총괄로서 성과 위주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을 진두지휘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주총에서 김홍기 대표는 "국내 사업에서의 압도적인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며 "2019년 역시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격차 역량을 바탕으로 각자의 사업부문에서 독보적 1등 지위를 확보하겠다"며 "1등 지위 확보 사업의 경우 경쟁사와의 차이를 더 확대하고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압도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천성관 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과 김연근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