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대출 이용액 및 연체율 모두 올라카드이용액 832.6조…전년비 5.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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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카드업계에 부는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카드업계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2% 이상 증가했다.28일 금융감독원의 카드업계 잠정실적 발표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3800억원으로 전년(1조2300억원) 대비 12.3% 증가했다.하지만 감독규정상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로 대손비용이 급증한 효과를 제외할 경우,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IFRS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1.5% 감소한 1조7000원을 보였다.이 같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최근 대손충당금 적립기준에 적립기준이 강화돼서다. 이로 인해 각 기준에 따른 충당금 적립액 차이만큼 순이익의 차이가 발생했다. 또한 충당금 적립기준 변경에 따른 일부 카드사의 일회성 순이익 증가분을 제외한다면,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같은 기간 가맹점수수료 수익과 카드론 수익은 약 6000억원, 4000억원이 확대돼 총수익도 1조1300억원 증가했다. 반면 마케팅 및 자금조달 비용 등도 증가해 총 비용도 9800억원이 늘어났다.또한 지난해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832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664조원을 시현했으며, 체크카드 이용액도 4.9% 증가한 1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현금서비스·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의 경우 10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이중 현금서비스는 60조7000억원, 카드론은 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4% , 10.2% 늘어났다.이와 함께 카드사 연체율도 높아졌다. 총채권 기준 지난해 카드사 연체율은 1.48%로 전년말 대비 0.11%p 상승했다. 이는 카드대출 부문 연체율(2.44%)이 전년말 대비 0.17%p 상승한 데 기인한다.자본건전성도 다소 악화됐다.지난해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2.9%로 전년말 대비 1.2%p 하락했다.레버리지비율은 4.8배로 전년말 대비 0.3배 상승했다. 현재 금감원은 카드사간 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레버리비율을 6배 이내로 규제하고 있다.이 밖에도 지난해 누적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506만매로 전년말보다 5.6% 증가했다. 휴면카드 매수도 전년말 대비 8.9% 증가한 871만매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발급매수도 전년 대비 1.1% 늘어난 1억1158만매로 집계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에 대비해 카드대출 연체율 추이 등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카드업계의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