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점 진입공간 개선, 안내판 식별 가능한 이미지휠체어장애인용 ATM 2540대 배치…교체율 80% 기록
  • ▲ 점자블록이 설치된 한 기업은행 모습.ⓒIBK기업은행
    ▲ 점자블록이 설치된 한 기업은행 모습.ⓒIBK기업은행

    장애인 고객은 은행 지점을 이용하기도 쉽지 않다. 휠체어를 막는 계단과 턱 때문에 은행 문을 들어서기도 힘든 탓이다.

    이에 기업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IBK 유니버설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적용 중이다.

    이 가이드라인은 영업점 시설물의 설계 및 시공방식부터 고령자, 장애인, 외국인 등의 이용편의를 제고해 영업점 환경을 구축한다.

    궁극적 목표는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영업점을 이용할 수 있는 장애물 없는 디자인 구성이다.

    실제 기업은행 지점을 찾아보면 장애인전용 주차구역, 시각장애인 유도장치, 휠체어 진입이 가능한 경사로 등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내부 역시 직원호출벨을 비롯해 장애인들의 이동이 불편하지 않도록 각종 안내판이나 유도 사인은 누구나 알기 쉬운 이미지로 제작됐다.

    특히 노인 또는 부분적 시야 손상을 가진 시각장애인을 위해 식별이 용이한 색상으로 제작됐으며 부착물 등 홍보물은 휠체어 또는 노인 고객들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위치에 놓였다.

    창구 서비스도 장애인 전담을 뒀다. 입행 3년 초과 전담직원을 담당직원으로 지정해 고객응대에 나선다. 전담 창구직원은 각 지역본부별 준법지원 컨설턴트의 주기적인 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기업은행은 앞으로 노후화된 ATM 교체 시 ‘휠체어 자동화기기’로 교체할 방침이다.

    현재도 전체 ATM기기 3164대 중 2540대(80.4%)가 휠체어장애인용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2013년부터 시각장애인 지원 기능이 포함되고 휠체어 접근이 가능한 ATM을 배치하고 있다”라며 “장애인 고객도 일반 고객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