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기차 로드맵 지원印 아난타푸르 SSC, 기아차 인도공장에 안정적 차강판 공급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현대제철이 현대·기아자동차의 신규사업 진행 속도에 발을 맞추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맞춰 금속분리판 공장이 가동에 돌입했으며, 기아차 인도공장 가동을 위해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도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두 공장의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현대·기아차의 신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간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지난 3월부터 당진의 금속분리판 공장과 인도의 아난타푸르 스틸서비스센터(SSC)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이 두 공장은 모기업인 현대·기아차의 수소전기차 양산과 인도 진출을 위해 지어진 곳이다.

    현대제철은 미래 수소전기차 수요에 대비해 충남 당진에 금속분리판 공장을 새로 건설했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금속분리판 공장은 기존 경기도 의왕공장에서 충남 당진공장까지 두 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부터 의왕공장에서 금속분리판을 생산해 왔다. 이번에 당진공장을 새로 건설한 것은 늘어나는 수소원료전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기존 의왕공장에서는 당진공장에서 이뤄질 시험 생산과 초기 가동을 진행했다. 이후 당진 공장에 추가로 설비를 들이면서 지난 3월 11일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현재 현대제철 금속분리판 생산능력은 의왕공장 3000대, 당진공장 3000대 등 연간 자동차 6000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제철은 5월부터 당진공장에 검사 설비를 추가해, 이곳 생산능력을 연간 700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 전체 금속분리판 공장 생산능력은 의왕공장을 포함해 연간 자동차 1만대 공급분으로 확대된다.

    현대제철은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로드맵에 맞춰 금속분리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최근 현대차가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겨 수소차 생산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현대제철 역시 금속분리판 증설을 추진했다.

    현대제철은 올 연말까지 추가로 설비를 설치하며, 연간 1만6000대 공급 규모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3월 15일부터 인도 아난타푸르 SSC 가동도 시작했다. 현대제철은 날로 늘어나는 인도 철강재 수요와 기아차 인도공장 자동차강판 공급에 대응하고자 제 2스틸서비스센터 설립을 추진해 왔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월 아난타푸르 SSC 건설에 들어갔으며 약 1년 1개월을 거쳐 준공했다. 올해 1월 15일부터는 시생산을 진행했고, 지난 3월 15일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했다.

    현재 아난타푸르 SSC 생산능력은 연산 20만톤 규모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의 인도 가공센터 생산능력은 연산 45만톤까지 확대돼, 날로 확대되는 현지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동안 진행해온 국내 및 해외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돼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규 공장의 품질을 끌어올려 현대·기아차의 안정적인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