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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업계가 일제히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성수기 대비에 나선다. 업계는 여름부터 증가할 수요에 대비해 4~5월부터 새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선점 경쟁을 벌인다. 올해 신제품 키워드는 위생 기능, 디자인 강화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다음 달 신제품 ‘살균 얼음정수기’를 출시한다. 저수조형 역삼투압(RO, Reverse Osmosis) 방식으로 출시되며, 얼음 생성과 보관 과정의 위생성을 강화한 제품이다.
에스프레소 샷 추출기능을 갖춘 커피 얼음정수기도 함께 출시한다. 청호는 여름철마다 자사 개발 제품인 커피 정수기 기능을 상향해 내놓고 있다. 시즌 제품 출시에 맞춰 다음 달부턴 새 TV CF도 방영한다.
SK매직도 신제품 출시 대열에 합류했다. SK매직은 최근 싱크대, 거치대 없이 세워두고 쓰는 프리스탠딩형 직수 정수기를 출시했다. 사무실, 식당에서도 쓸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지만 저수조 없는 직수 방식으로 냉·온수를 순간 추출한다.
이달 말에는 스테인리스 수로를 적용한 ‘슈퍼정수기’ 시리즈를 출시한다. SK매직도 올해 제품에서 위생을 강조해 기존 제품에 스테인리스 수로를 보강해 내놓기로 했다. 스테인리스 수로는 기존 플라스틱 수로와 비교해 이물질 오염 걱정이 적은게 장점이다.
웅진코웨이는 기존 출시한 ‘시루 직수 정수기’의 외관 색상을 업그레이드해 내놓는다. 웅진코웨이는 역삼투압 필터 면적을 넓혀, 많은 양의 물을 즉석 추출하는 역삼투-직수 혼용 방식의 ‘시루 직수’를 앞서 내놨다. 올여름엔 기존 흰색 외관뿐 아니라 색상 선택 폭을 넓힌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부터 본격 시작될 정수기 성수기에 맞춰 업계가 신제품을 내놓기 시작했으며, 올해 제품 추세는 위생 기능 강화”라며 “기능 측면 외에도 주방 인테리어 등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 제품 디자인도 중요 경쟁력 중 하나로 꼽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