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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지주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최대 난관으로 꼽히는 기업결합심사 과정에서 유럽 선주사들을 충분히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혁 현대중공업지주 상무는 2일 열린 2019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부적으로 검토했을 때, 대우조선 인수에 대한 효과를 통해 충분히 유럽 선주사들을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결합신고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는 EU가 될 것"이라며 "기업결합 승인을 받는건 어렵긴 하겠으나 받을 수 있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주요 국내 자문사와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한 준비 중에 있다. 조만간 경쟁당국에 기업결합 신고서 제출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 안건이 통과되면 대우조선 인수 절차와 무관하게 6월 1일 분할이 진행된다.

    현대중공업은 조선과 특수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의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현대중공업'(분할 신설회사)을 설립하고, 분할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상호를 변경해 사업지주회사로 전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