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OLED TV로 유럽시장 진출하는 하이센스...낮은 가격 무기로 프리미엄TV 시장 첫 진입지난해 말 삼성 QLED에 역전당한 OLED…올해까지 이어지는 공세유럽발 7월 프리미엄TV 전쟁…8K OLED로 맞불 놓는 LG전자
  • ▲ 세계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전자
    ▲ 세계최초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LG전자

    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잇따라 지위를 위협받고 있다. OLED TV 승기를 잡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삼성전자의 QLED TV 자리를 내준데 이어 하반기에는 중국의 하이센스(Hisense) 가격을 낮춘 OLED TV 출시하며 LG전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LG전자도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TV 조만간 유럽시장에 선보이며 OLED TV 리더십 방어에 나선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하이센스는 다음달 유럽시장에 OLED TV '시리즈X(Series X)'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하이센스는 유럽 출시에 앞서 호주에서 처음으로 OLED TV 선보였지만 인기를 끌지 못했고 유럽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와 유럽은 TV업계에선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많아 대표적인 주요 시장으로 분류된다. 유럽은 프리미엄 신제품 수요가 곳으로 OLED TV 출시된 이래 최대 수요처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지난해 기준 전체 OLED TV 45% 이상이 유럽에서 팔렸다. OLED 진영의 선두주자인 LG전자는 물론이고 대표적인 OLED TV 제조사들인 소니, 파나소닉 등이 유럽에서 OLED TV 내놨다.

     

    여기에 중국의 대표적인 TV 제조사인 하이센스가 시장에 뛰어들며 유럽 OLED TV 시장은 그야말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센스는 글로벌 TV시장에서 삼성전자, LG전자, TCL 이어 4번째로 점유율이 높은 기업으로 기존 OLED TV 대비 낮은 가격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것으로 관측되며 경쟁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하이센스의 도전에 누구보다 긴장을 늦출 없는 곳은 LG전자다. LG전자는 OLED 진영의 선두주자로 사실상 유럽 OLED TV 시장을 처음 개척해 이미 시장에서 신뢰를 얻고 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로 대표되는 QLED TV 거센 공세에 부딪혀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GfK 따르면 1분기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LG전자의 OLED TV 13 여대로 삼성전자의 QLED TV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QLED TV 29 여대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 이미 QLED TV 판매량에서 OLED TV 넘어섰고 같은 추세가 올해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하이센스까지 신제품을 내놓는 다음달 이후에는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LG전자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이제 국내시장에 선을 보인 세계 최초 88인치 8K OLED TV 초대형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유럽TV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는 QLED TV와의 경쟁 뿐만 아니라 OLED 진영 경쟁까지 격화되며 유럽발 TV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