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첫째주 전국 휘발유 가격 리터당 1535.1원…전주比 1.2원 하락서울 1623.2원 지역별 최고가…최저가 경남과 109원 차이 보여
  •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16주만에 하락하며 상승세를 마감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폭 축소를 시작한 이후 첫 하락이다.

    휘발유 가격 하락은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여파가 완화되고 최근 유가 하락세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당분간 보합 상태가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달 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 부탄에 부과되는 유류세 인하폭을 종전 15%에서 7%로 8%p 줄이기로 했으며, 이에 따라 유류세는 리터당 휘발유 65원, 경유 46원, 부탄 16원씩 오르게된 바 있다.

    9일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2원 내린 1535.1원을 나타냈고 경유는 1396원으로 리터당 1.8원 내렸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 기준(1623.2원/리터)으로 가장 비쌌고 제주(1616원), 경기(1546원), 충북(1540원), 강원(1538원)이 뒤를 이었으며, 가장 저렴한 경남(1514.2원/리터)과는 109원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체별로는 SK에너지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48.2원으로 1.5원 내렸고 경유는 2.1원 하락한 1410.2원을 보였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8.1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정유 4사 및 자가상표와는 달리 유일하게 상승했다.

    국내에서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전주 대비 배럴당 6.8달러 내린 59.9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의 멕시코 관세부과 및 인상 예고 등의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 원유재고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