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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LIZTOX, 수출명 휴톡스)’가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즈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A형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 2상, 3상을 모두 완료한 국산 의약품이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효성을 인정 받아 내수용 허가를 취득했다.
휴온스글로벌은 그룹사 자원을 총동원, 치열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게임체인저(Game Changer)’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약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 휴온스와 에스테틱 전문 기업인 휴메딕스가 공동 판매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수립했다.
현재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1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약 5조원 규모로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휴온스는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전체 시장 성장에, 휴메딕스는 국내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휴온스는 국내 품목 허가와 임상을 바탕으로 지난해 수출 계약을 체결한 유럽, 중국, 중남미 지역 국가들의 현지 허가 ·임상 진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한, 아직 파트너링을 체결하지 않은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의 협의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는 전국에 구축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제약 사업으로 다진 노하우, 비만·웰빙, 치과 영역에서의 리더십을 기반으로 전문의약품, 주사제 등 다양한 품목들과 결합해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휴메딕스는 리즈톡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 프리미어’와 에스테틱 의료장비 ‘더마샤인 시리즈’를 바탕으로 피부과, 성형외과 등 전문 에스테틱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리즈톡스는 지난 2016년 '휴톡스주'라는 브랜드명으로 수출 허가를 획득해 동남아, 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된 바 있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휴온스그룹의 성장을 이끌 리즈톡스의 국내 출시가 확정됐다"며 "그룹의 모든 역량을 모아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과 에스테틱 사업 모두의 역량을 보유한 휴온스그룹의 시장 진입으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휴온스글로벌은 자체 개발 보툴리눔 톡신에 대해 미간주름 개선 외에도 미용영역 적응증 확대를 위해 외안각 주름(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20년 눈가주름에 대한 추가 적응증을 승인 받을 예정이다. 향후 치료 영역으로도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