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설 확산자 고소 등 법적조치 방침1950년 목포 설립, 광주전남 대표 기업 자리잡아20365명 중 외국인 주주 54명, 일본인 한 명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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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해양조
    보해양조가 일본 자본에 매각됐다는 루머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근거 없는 매각설 등을 확산시키는 사람에 대해서는 고소 등 법적조치를 통해 엄벌하겠다는 방침도 세웠다.

    보해양조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일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일본 매각설’ 등 터무니 없는 루머로 인해 기업 이미지 등에서 큰 피해를 겪고 있다”며 “지난해 연말 등 매각설 등이 불거질 때마다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계속해서 루머가 확산되자 유포자를 적발하면 단호한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1950년 목포에 설립된 후 지금까지 69년간 광주전남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온 광주전남 대표 기업이다. 

    회사 측은 1981년부터 39년 동안 보해장학회를 운영하며 광주전남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펼쳐왔음에도 외국 자본에 넘어갔다는 등 왜곡된 정보가 시장과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해가 일본 자본에 팔렸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여수, 고흥, 담양 등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면서 기업을 넘어 지역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해양조 전체 주주 2만365명 중 외국인 주주는 오스트리아와 캐나다, 독일 등 54명이며, 이 중 일본인 주주는 단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매각됐다는 터무니없는 루머가 또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보해양조는 회사에 대한 악성 루머를 유포시키는 사람을 제보해주는 경우 포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루머에 대한 음성 녹취나 동영상 촬영 등 제보자료는 이메일로 제보해 달라”고 전했다.

    박찬승 홍보팀장은 “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두고 장성에서 모든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직원 대부분이 광주전남에서 살고 있는 광주전남 기업이자 한국 기업이다”며 “일본 매각설 등 루머를 확산시키다 적발될 경우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