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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마스크가 렌탈업계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렌탈 주 고객층이 주부·여성이라는 점에서 판매가 쏠쏠하며, 최근엔 정수기 등 기존 제품보다 계정 성장세가 가파르다.
LED마스크로 대표되는 홈뷰티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업계는 지난 2017년 4000억원 규모였던 관련 시장이 오는 2020년 중엔 7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LED마스크 사업에 진출한 교원 웰스는 현재 월평균 3000대의 제품을 렌탈 판매하고 있다. 첫 출시 땐 이틀 만에 초도물량 2000대를 모두 판매하는 등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관련 사업엔 LED마스크 전문 업체인 셀리턴과 협력하고 있다.
관련 제품이 호응을 얻자 지난달엔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1종 단일 구성이었던 LED마스크 라인업에 신제품 1종을 추가했고, 화장품 흡수력을 높여주는 마사지 기기도 출시했다. 현재 웰스는 클렌징 기기·주름 관리기 등 추가 신제품 출시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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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는 지난 6월 말부터 LED마스크를 판매했다. 사업엔 전문 업체 엘리닉과 협력하고 있다. 청호는 지난 달 초도물량 900대를 모두 판매했으며, 이번 달 추가 주문량 300대도 품절을 앞두고 있다. 다음 달엔 300~500대의 제품을 추가로 입고할 계획이다.
최근 업계는 정수기·청정기 등 기존 제품을 넘어선 신사업 발굴에 한창이다. 뷰티기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주방가전 등 그 범위도 다양하다. 타사와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는 렌탈 사업이 방문판매망 기반의 플랫폼 사업이라는 점에 기인한다. 기존 판매망에 새로운 제품만 얹어 팔면 신사업이 되는 구조다. 각 영업인은 정수기 등 제품 관리차 고객 가정에 방문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
LED마스크의 경우 전문 업체로부터 OEM(주문자 상표 부착)방식으로 납품받아 판매하면 돼, 직접 제조 제품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 정수기·비데 등 기존 품목과 달리 설치가 필요 없고, 렌탈 주 고객층이 주부·여성이라 영업인 판매도 수월한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LED마스크는 30~40대 주부들이 주로 찾는 제품으로, 렌탈 주 소비층과 맞아떨어져 현장의 반응이 좋다”면서 “높은 판매고로 최근 업계에서 OEM 방식으로 판매한 제품군 중 가장 잘나간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