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 준공 후 미분양 1만9094가구…전월비 2.1% ↑
  • 입주한 후에도 팔리지 않아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또다시 늘며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전월(1만8693가구) 대비 2.1%(401가구) 증가한 1만9094가구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 5월 소폭 줄어든 후 두 달 연속 증가 추세다. 특히 2013년 12월(2만2000가구)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반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전달 보다 1.8%(1176가구) 줄어든 6만2529가구로 나타났다. 신규로 발생한 미분양 주택(3205가구)에 비해 기존 미분양 해소분(4381가구)이 많았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전월 대비 7.1%, 지방은 0.7% 각각 감소한 1만789가구, 5만1740가구로 집계됐다. 여전히 지방이 전체 미분양의 83%를 차지하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5.9%, 85㎡ 이하는 1.5% 각각 감소했다. 85㎡ 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 미분양의 92%를 차지한다.

    이 같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