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윤경 의원 사모펀드 규제완화 허점 이용해 DLS판매한 은행 지적은성수 후보자, 금융당국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 발견시 조치 약속
  •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 국회방송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 ⓒ 국회방송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금리연계파생결합증권(DLS) 대규모 손실 사태에 은행권의 사모펀드 발행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29일 국회 정무위에서 열린 금융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은행들의 DLS판매 방식을 지적하고 은 후보자에게 제도 보완을 요구했다.

    제윤경 의원은 "은행들이 DLS를 팔 때 사모펀드로 판매하는 과정에서 규제 완화된 조치를 악용한 것"이라며 "지난 2015년 이전에는 같은 구조의 펀드 모집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DLS같은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금감원에서 보고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은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고 있다. 사모펀드로 판매해야하는 고위험 파생금융상품을 제대로된 설명없이 공모펀드 판매와 비슷하게 판매했다는 의혹에 금융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제윤경 의원은 "은행들이 감독 사각지대에서 사모펀드 규제 완화를 활용해 공모를 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고 이에 은성수 위원장 후보자도 문제점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은성수 후보자는 "공모펀드를 사모펀드를 판매하듯 운영하면서 제도의 허점을 이용했다는 문제 제기를 이해했고 현재 금감원이 설계부터 판매까지 조사 중이다. 지적한 문제 발견시 조치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