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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가전업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 전시회 IFA에 참여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IFA는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MWC(Mobile World Congress)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3대 가전전시회로, 현지에서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했다. 코웨이는 이번 행사에서 공기청정기 12종, 정수기 8종과 의류청정기 등 총 21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 핵심은 공기청정기였다. 유럽의 경우 전 지역이 꽃가루 알레르기 영향권에 있어 청정기 수요가 높다. 이에 코웨이는 지난 5월부터 이탈리아·독일 아마존을 통해 제품을 판매했으며, 업계 최초로 필터 자동주문 서비스(Amazon Dash Replenishment)도 지원하고 있다.
코웨이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영국·프랑스·네덜란드 청정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10평형 대 제품 수요가 높은 시장 환경을 고려한 현지향 제품 ‘미니 멀티액션 공기청정기’도 곧 내놓는다.
이지훈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이번 행사에서 웅진코웨이 공기청정기가 유럽을 비롯한 세계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다”면서 “기존 주력시장인 동남아·미주를 넘어 유럽시장까지 진출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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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도 전시에 참여했다. 쿠쿠는 밥솥 등 가열조리기구 브랜드 ‘쿠쿠전자’와 정수기·공기청정기와 같은 생활가전 ‘쿠쿠홈시스’의 부스를 분리해 운영했다.
쿠쿠전자 부스에서는 미국 시장에 먼저 선보였던 멀티쿠커와 밥솥, 전기레인지가 전시됐다. 찜요리·푸딩·파이 등 다국적 메뉴를 지원하는 멀티쿠커는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과 미주시장에서도 수요가 꾸준한 제품이다.
유럽향으로 개발된 밥솥도 소개했다. 올해 10월 론칭 예정인 전시 제품(CRP-R0607F)은 유럽 내 아시아 식당 증가에 맞춰 개발됐다. 유럽 주방문화를 고려해 인덕션 레인지도 함께 전시했다.
쿠쿠홈시스 부스에서는 앞서 국내외 시장에서 인기를 끈 정수기, 공기청정기와 비데를 전시했다. 대표제품 ‘XN-Tool’ 정수기는 날씬한 본체와 전기분해 살균, 코크 분리세척 기능을 갖추고 있어 설치상 편의성과 살균 기능을 강조했다.
쿠쿠 관계자는 “올해 쿠쿠전자 부스에서 선보인 멀티쿠커의 경우 압력, 온도제어기술 등을 유럽 식문화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라며 “쿠쿠홈시스 부스에서 전시한 정수기·청정기는 앞서 타 해외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제품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청정기·제습기 업체 위닉스도 행사장 내 부스를 마련했다. 위닉스는 지난 2014년부터 5년 연속 IFA에 참가하고 있다. 위닉스의 경우 영국, 네덜란드, 독일 등 유럽내 25개국에서 공기청정기와 가습기를 판매하고 있다. 올해 부스에서는 중소형 평형에 최적화된 현지향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