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매각 공고 내 공개경쟁입찰… 올해 안으로 본계약 체결해야매각 가능성 낮을 것으로 예상…매각가 3000억에 추가 운영자금 부담
-
성동조선해양이 매각 공고를 내고 네번째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공개경쟁입찰에 나선다. 11월 8일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해 같은달 15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자가 선정되면 12월 6일까지 상세실사를 거쳐 투자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앞서 창원지법 파산1부(김창권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성동조선해양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일부 자산을 우선 매각해 채무를 부분적으로 갚고 연말까지 나머지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이다.
성동조선해양이 올해 안으로 본계약을 하지 못하면 법에 따라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회생 기회인 셈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1년간 3차례 매각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업계에선 여전히 매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현재 성동조선의 매각가는 3000억원대로 알려졌다. 가동 중지 기간이 1년을 넘으면서 1500억~2000억원 가량의 운영 자금이 추가 필요할 것으로 보여 인수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