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비즈니스 사회성과 '적자' 평가 내려2022년 온실가스 배출 2016년 대비 40% 절감 목표 세워협력사 30개사와 '에코 얼라이언스' 구축 등 경쟁력 강화 나서
  • ▲ 정현천 SK 부사장(SV추진팀장)이 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 정현천 SK 부사장(SV추진팀장)이 2일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열린 사회적가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SK하이닉스가 협력사 30개사와 함께 연합군을 형성, 반도체 산업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뛰어들어 주목된다. 

    정현천 SK 부사장(SV추진팀장)은 2일 오전 서울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사회적가치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SK그룹은 단순히 이익 추구 목적이 아닌 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서고 있다"며 "SK하이닉스가 추진한 '에코 얼라이언스(ECO Alliance)'가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SK하이닉스가 지난 7월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해 30개 협력사와 함께 출범됐다. 이는 지난 5월 SK그룹에서 발표한 비즈니스 사회성과에서 적자를 기록하며 환경부문의 강화 일환으로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회적 가치 화폐 환산에서 ▲경제간접 기여성과(9조8874억원) ▲비즈니스 사회성과(-4575억원) ▲사회공헌 사회성과(760억원)를 거뒀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환경부문에 대한 적자해결을 위해 202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6년 대비 40% 감소하고 폐기물 재활용을 95%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하이닉스가 출범한 '에코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목표 설정 ▲에코 얼라이언스 공동 환경 목표 설정 ▲새로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라는 세가지 과제를 통해 반도체 산업 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30개 협력사들은 참여기업별 환경경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까지 환경목표를 수립하게 된다. 환경목표는 지속적인 환경보호 노력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성과치로 온실가스, 폐수, 폐기물 등의 감축 목표를 뜻한다. 

    SK하이닉스는 참여기업에 전문기관 컨설팅과 주기적인 담당자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에코 얼라이언스 전체 공동의 환경 목표도 전개한다. 일회용 폐기물 발생 제로 캠페인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공동 활동을 통해 창출된 사회적 가치를 금액으로 측정하고, 연 1회 컨퍼런스를 개최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활동 성과와 계획을 검증 받을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SK하이닉스는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 반도체 제품 재사용 등의 경험이 공유되면 다양한 사업기회가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환경은 생존과 직결된 핵심 지속경영 요소"라며 "지금은 30개 협력사로 시작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2~3차 협력사와 해외 협력사의 동참을 이끌어내 환경분야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