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앤 쇼우 백악관 NEC 부의장과 면담“긍정적 환경 조성에 리더십 발휘해달라”
  • ▲ 김영주 무역협회장(오른쪽)과 캘리앤 쇼우 백악관 NEC 부의장. ⓒ무역협회
    ▲ 김영주 무역협회장(오른쪽)과 캘리앤 쇼우 백악관 NEC 부의장. ⓒ무역협회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미국 정부 인사를 만나 양국간 우호적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요청했다.

    김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캘리앤 쇼우 미국 대통령 국제경제보좌관 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의장을 만나 경제 및 통상분야 협력을 당부했다.

    김영주 회장은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현대차, 포스코 등 8개 기업으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이들은 한미 경제 통상협력 확대를 위해 백악관·행정부 주요인사와 릴레이 면담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캘리앤 쇼우 부의장과 만나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마찰로 발생하는 경제 불확실성을 하루 빨리 해소하고 긍정적인 무역투자 환경을 조성하는데 리더십을 발휘해달라”며 “우리나라의 대미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우호적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자동차 232조 조치에서도 면제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철강의 경우 미국의 반덤핑, 상계관세 등 수입규제로 미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측가능하고 합리적인 수준에서 제도를 운용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캘리앤 쇼우 부의장은 한미 경제협력과 한국 기업들의 활발한 대미 투자로 미국이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반덤핑, 상계관세 등의 분야에서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제도를 운용하겠다고 답했다.

    김영주 회장은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로 반도체와 디스플레 등 글로벌 공급망과 세계무역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된다”며 “미국 정부가 한일 갈등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과 한미일 3국간 협력, 동맹관계 강화를 위해서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무역협회 워싱턴 통상자문단 간담회에는 김영주 회장을 비롯해 테리 밀러 헤리티지재단 국제무역경제센터 소장 등 각계 주요 인사 17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보호무역 기조 배격을 통한 자유무역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