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철강시황 우려스러워, 글로벌 인프라 부문서 금년 이상 성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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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가 4분기에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광무 포스코 철강기획실장은 24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4분기 들어 세계 각국의 철강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국내는 동남아 외에도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인도산 초저가 오퍼까지 등장해 가격이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밀마진 또한 기존보다 줄어들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경비 중 특히 판매와 관련없는 경비는 줄이고 있고 일반경비는 30% 가까지 줄였다"고 덧붙였다.

    김광무 실장은 월드프리미엄 판매를 늘려 수익성을 방어할 것이라 전했다.

    김 실장은 "시황에 영향을 덜 받는 WP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률을 유지해 갈 것"이라며 "원가절감과 더불어 고급재 판매를 늘리면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전중선 부사장은 내년 철강 시황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전 부사장은 "내년은 올해 정도의 성과를 내보려고 사업계획 수립을 다각적으로 논의 중이다"며 "시황이 녹록치 않아 올해 정도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글로벌 인프라 부문에서 금년 이상의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내년 연결기준으로는 금년과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