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라인 임상개발 앞당기고 기술사업화 완수 목적의사결정 효율성 강화 위해 이사회·경영진 개편 단행
  • ▲ 성영철 제넥신 회장 겸 대표이사 ⓒ제넥신
    ▲ 성영철 제넥신 회장 겸 대표이사 ⓒ제넥신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경영 효율성 강화를 위해 4년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제넥신은 설립자인 성영철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표이사 변경으로 서유석 대표는 사임하고 사내이사직을 유지했다. 그는 DNA 치료백신 개발에 전념할 계획이다.

    성 회장은 제넥신을 설립한 지난 1999년 6월8일부터 지난 2015년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성 회장이 대표이사직으로 내려온 이후 제넥신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지난 4년반 동안 전환됐었다.

    제넥신은 하이브리드 'FC'(HyFc) 기술과 DNA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다수의 제품을 개발해 임상 후기 단계까지 도달했다. 최근 3년 전부터는 개량 신약(Bio-better)에서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혁신 신약 개발로 전략을 전환했다. 특히 면역항암제 후보물질들의 임상 수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루킨-7(GX-I7)'은 미국 머크사의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자궁경부암 치료 DNA백신 'Papitrol(GX-188E)'도 머크사의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말기 암 환자 대상 임상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제넥신은 본격적인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지난해 2500억원 이상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준의 임상을 수행할 수 있는 개발비를 확보했다.

    최근 각 개발 제품들이 다양한 적응증의 임상에 진입함에 따라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증가했다. 이에 설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성영철 회장이 대표이사로 복귀함으로써 제품 개발을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며 책임경영을 실천하기로 했다.

    성 회장은 제넥신 임직원들에게 글로벌 기술 이전·제품화의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함께 할 것을 당부했다.

    제넥신은 성 회장 체제에 맞춰 경영진과 이사회 개편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원동력으로 빠른 제품개발을 통한 기업가치의 극대화를 진행하겠다는 게 제넥신의 복안이다.

    제넥신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의사결정이 중요해짐에 따라 이사회 의장인 성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임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며 "개발 제품의 글로벌 사업화·제품화를 앞당기고자 기존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사결정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