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현 수준 유지하반기 두 차례 금리 인하 효과 지켜볼 필요'인하 소수의견' 촉각…내년 추가 조정 가늠
  •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9일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9일 한은 본관에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데일리
    한국은행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올해 마지막으로 결정하는 기준금리는 동결로 마무리됐다.

    지난달 금리를 인하한 만큼 그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점, '역대 최저금리'라는 위험을 안고 갈 필요가 없는 점이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은행은 29일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25%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지난해 금리를 인상한 뒤 올해 1·2·4·5월에는 연 1.75%를 유지하다가 7월에 0.25%포인트 깜짝 인하했다. 이후 8월에는 동결로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10월에 추가 인하에 나섰다. 

    우리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갈수록 커지자 올해 하반기에만 두 차례 금리를 낮췄고,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게 됐다.

    금융시장 안팎에서는 이미 동결을 확실시했다. 뚜렷한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나 지난달 사상 최저금리로 내린 만큼 당분간 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추가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관건은 향후 금리 인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인하 소수의견'이다. 

    금리 동결이 결정됐던 8월 금통위에서는 조동철 위원과 신인석 위원이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이번 금통위에서도 2명 이상 인하를 주장할 경우 내년 초 추가 인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수정경제전망도 발표한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제시할지, 1%대로 떨어뜨릴지 이목이 집중된다. 7월 발표 당시 2.5%로 제시했던 내년 전망치도 얼마나 내려갈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