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평가 신뢰성 높이려면 금감원 같은 '감정평가 기준·심사원' 설립해야"

금융업계의 금융감독원처럼 감정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감정평가 기준·심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협회 대회의실에서 '감정평가 기준·심사원 설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감정평가 기준·심사원(가칭) 설립에 대한 필요성과 목적을 제시하고 설립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는 세종대학교 임재만 교수의 '감정평가 기준·심사원 설립 추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서 지정토론 및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재만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감정평가의 공정성·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설명하고 개선방안으로 전문성·독립성·통합성을 갖춘 감정평가 기준·심사원의 설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감정평가 기준·심사원 설립의 필요성 및 기능 ▲관련 조직간 업무 기능의 조정 ▲현실적인 부분에서의 설립 가능성 여부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 

김순구 협회장은 "감정평가 기준·심사원이 독립된 기관으로 설립된다면 감정평가의 객관적인 기준을 제·개정함은 물론 감정평가 품질관리에 대한 관리·감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감정평가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