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2월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서울아파트값 0.2% 올라 25주 연속 상승세 강남4구 0.33% 올라 전주보다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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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최근 초강도 부동산 규제인 12·16대책까지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올해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 전반에 걸쳐 추가 상승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감정원이 19일 발표한 '12월 3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번주(지난 1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2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주(0.17%)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발표한 11월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매주 확대되면서 지난해 9·13대책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번 통계 조사기간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로 조사기간 말미인 16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은 이번 조사 결과에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한주간 서울 아파트시장은 추가 상승 기대감 및 매물 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며 "다만 정부의 12·16대책 영향은 이번 조사 결과에는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0.33% 올라 전주(0.25%)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29%→0.36%)와 서초구(0.25%→0.33%), 송파구(0.25%→0.33%), 강동구(0.21%→0.31%) 모두 주요 신축·기축·재건축 아파트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상승폭이 늘었다.

    마포구(0.19%)는 공덕·상수·대흥동 신축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동 위주로 상승했다. 성동구(0.09%)는 상·하왕십리 신축 및 금호·행당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8%)는 홍제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주 0.11%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5%→0.18%)과 서울(0.17%→0.20%)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역시 0.11% 올라 전주(0.1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3%→0.17%) 및 서울(0.14%→0.18%)은 상승폭 확대, 지방(0.06%→0.06%)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특히 서울(0.18%)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매매가 상승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 전환, 청약 대기, 입시제도 개편 등 영향으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