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176, 내년 환자 대상 임상 1/2상 진입 기대… 이후 추가 임상 예정전임상 결과, EGFR C797S 변이 저해 표적 항암치료 개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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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로고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브릿지바이오)는 폐암 표적 항암제 후보물질 'BBT-176'의 환자 대상 임상 1/2상 착수를 위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동시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BBT-176은 C797S 특이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돌연변이를 표적 치료하는 신규 표피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EGFR-TKI)이다. BBT-176은 한국화학연구원이 발굴해 지난해 12월 브릿지바이오에 전 세계 대상 기술이전했다.

    C797S 변이는 비소세포폐암(NSCLC)의 3세대 치료제인 타그리소 치료 이후 나타나는 획득 저항성 변이로 알려져 있다. 타그리소 치료에 대한 저항성으로 나타나는 EGFR C797S 변이의 치료 옵션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BBT-176은 돌연변이가 유도된 마우스 종양 모델에서 우수한 종양 억제 효능이 확인됐다. 항EGFR 항체와 병용할 경우 종양 억제 효능이 더욱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브릿지바이오는 한국의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용량상승시험을 내년 중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추가 임상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그동안 3세대 치료제의 저항성 변이 이후로 치료 옵션이 없었던 환자들을 위한 4세대 EGFR-TKI 약물 BBT-176의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폐암은 국내 기준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종으로, 소세포성 폐암과 비소세포성 폐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약 85%를 차지하는 비소세포폐암은 지난 2015년 기준 미국, 중국, 일본, 유럽 5개국 등 주요 국가에서 약 200만 명의 환자 수가 집계됐다. 지난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유병률이 약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