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미분양 5만3561가구…전월비 4.5%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시장 활기 원인미분양 10채중 8채이상이 지방주택
  • 최근 분양 열기가 활기를 띠면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다만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은 계속 증가하며 2013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중이다.

    국토교통부는 11월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전월(5만6098가구) 대비 4.5% 감소한 5만3561가구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말(6만122가구)에 비해서도 10.9% 줄어든 수치로 올 6월(6만3705가구)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집값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미분양 신규 증가분이 3402가구인데 비해 기존 미분양 해소분이 5939가구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준공 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해 악성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1월말 기준 전월(1만9439가구) 대비 0.8% 증가한 1만9587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 12월말(2만1751가구)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 수도권 미분양은 8315가구로 전월대비 3.9% 증가한 반면 지방은 5.9% 감소한 4만5246가구로 집계됐다. 여전히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84.5%를 차지한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전월대비 3.1%, 85㎡ 이하는 4.6% 각각 감소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