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5월까지 이전 마무리양재동 본사와 3km 거리부서간 협업 강화로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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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제철 영업직원들이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동한다. 그동안 공간 부족으로 양재동 본사와 잠원동 사옥에 나눠져 일했지만, 통합 이전으로 내년부터는 한 건물에서 근무하는게 가능해졌다.

    현대제철은 이전이 마무리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부서간 소통이 활발해지면서 영업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영업직원들은 이달 초부터 서울 서초구 포이동 동원산업빌딩으로 근무지를 이전하고 있다.

    이번에 옮겨가는 영업본부 규모는 양재동 본사와 잠원동 사옥을 합친 50여개팀 500명 정도다. 현대제철은 부서별로 순차적으로 옮겨 내년 5월말까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포이사거리에 위치한 동원산업빌딩은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 건물이다.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및 지하철 3호선 매봉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와는 약 3km 떨어져 있다.

    당초 현대제철은 서초구 방배동 BC카드 본사도 통합 영업본부로 유력하게 검토했다. 하지만 임대료, 본사와의 거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포이동 동원산업빌딩으로 최종 결정했다. 

    현대제철이 영업본부 통합이전을 결정한 것은 부서간 소통 강화로 영업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현대제철 영업본부는 양재동 본사와 잠원동 사옥으로 나눠져 운영돼 왔다. 양재동 본사에서 영업인력을 모두 수용하기 부족하단 이유에서였다.

    이에 따라 부서간 협업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다양한 제품군으로 패키지 영업에 강한 현대제철에 있어 부서가 분산된 것은 효율성을 저하시키는 약점으로 꼽히기도 했다.

    패키지 영업이란 고객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제품에서부터 AS까지 모두 책임지고 판매하는 영업방식을 말한다.

    현대제철은 영업본부 통합으로 강점인 철강재 패키지 영업을 더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부서별 이전을 시작했다"며 "내년 6월부터 영업 부서간 유기적인 소통이 강화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 양재동 본사에는 열연, 냉연 등 판재류 중심의 영업팀과 마케팅사업부가 자리해 있다. 잠원동 사옥에는 철근, 형강 등 건설용 강재 위주의 팀이 꾸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