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중공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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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이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심사 관련해 낙관적인 태도를 보였다.

    권 회장은 3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기업결합 심사가 잘 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에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EU, 중국, 일본이 가장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EU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규제당국은 양사 합병에 우려를 표하며 2차 검토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도 1차 일반심사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 2차 심층심사를 개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선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박근희 CJ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4대그룹 총수들은 불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