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서 신도시 개발 반대 주민과 말다툼
  •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연합뉴스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구인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신년 행사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신년회 및 송별회' 행사에서 한 시민이 "김 장관님 때문에 고양시가 망쳐졌다"고 항의하자 "그동안 동네 물이 나빠졌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 3일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오랜만에 주민들과 인사하고 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창릉 3기 신도시 철회' 등을 요구하는 등 소란을 일으키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고양일보, 일산TV 등 지역 매체들의 보도로 알려졌고 유튜브에 영상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행사장에는 김 장관을 비난하는 지역 주민들이 몰려와 경찰이 출동하고 이 과정에서 주민과 지지자들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김 장관이 지역 행사에 국회의원 자격으로 참석했기 때문에 국토부가 따로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