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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재보험이 스위스법인에 대한 재보험 관련 지원업무를 시작한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재보험은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해외 자회사에 대한 경영자문 등 부수 업무를 신고했다.
해외 자회사 스위스법인에 재보험 관련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코리안리는 스위스법인 재보험 관련 재무, 계리, IT, 신용등급과 리스크관리 등에 관한 자문과 지원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 자회사에 대한 내부감사업무도 진행한다. 내부감사 업무에는 연간 내부감사 계획 수립과 내부감사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유럽은 전 세계 보험 시장의 약 30%를 점유한 보험의 중심지로, 보험의 선진기술이 집약된 곳이다.
코리안리는 지난해 5월 스위스 금융당국으로부터 현지법인에 대한 라이선스를 승인받아 취리히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2017년 말 스위스 법인 설립을 결정해 추진한 지 1년 6개 월만에 이룬 성과였다. 작년 6월부터는 유럽에서 재물, 특종, 해상, 자동차 등 손해보험 종목의 재보험 영업에 나섰다. 현재 코리안리 스위스법인 직원 수는 11명이다.
코리안리는 유럽 재보험 시장의 허브에 위치해 있는 스위스 현지 법인이 향후 글로벌 시장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부수 업무 지원은 스위스법인의 효율적인 현지 운영 도모가 주된 목적”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재보험 원종규 사장은 2013년 취임 이후 2015년 런던 로이즈 마켓에 입성해 현지법인을 출범시켰고 2017년에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2018년 두바이 지점을 세웠다. 지난해에는 스위스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코리안리가 올해 중국 상해지점 설립을 마무리하고, 콜롬비아 보고타 주재사무소 설립을 완료하면 해외거점은 12개로 늘어난다.
코리안리는 2014년 발표한 '비전 2050'에 따라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추진해왔다. 현재 런던·홍콩·취리히 현지법인, 싱가포르·두바이·라부안 지점, 뉴욕·런던·베이징·도쿄 주재사무소 등 9개국에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