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영구임대 빈집에 청년활동가 20명 입주
  • ▲ 영구임대단지 활성화 사업모델 개념도.ⓒLH
    ▲ 영구임대단지 활성화 사업모델 개념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광주 북구 각화영구임대아파트에서 '임대주택 공동체 활성화 시범사업'을 위한 청년활동가 입주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청년 주거문제 해결과 함께 여러 연령대의 계층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임대단지 조성 및 지역의 활력 창출을 위해 빈집을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주거복지‧도시재생 연계사업이다.

    LH는 광주도시재생 공동체센터 및 지역청년단체와 광주각화 주거재생 TF팀을 구성하고 광주사회혁신 플랫폼 집행위원회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9월부터 자체 예산을 투입해 빌트인 가전을 설치하는 등 노후화된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10월 입주자 모집을 거쳐 20명의 청년활동가를 선정했다.

    이번에 입주한 청년들은 월 10만원 내외의 저렴한 임대료로 영구 임대주택에 거주하는 한편 매월 1회이상 청년입주자 회의를 개최해 지역공동체 재생을 위한 방안을 고민하고 매월 2시간이상 주민공동체에 참여하거나 창업 준비활동을 하게 된다.

    LH는 주거지원과 더불어 단지내 비어있는 지하상가를 청년활동가와 사회적기업을 위한 공간으로 개보수해 창업기반 시설로 제공하는 한편 창업컨설팅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번 시범사업 결과에 따라 전국의 다른 노후 영구임대단지에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영오 LH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새롭게 입주한 청년들과 기존의 입주민들이 서로 조화롭게 어울려 공동체가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지역공동체의 활력과 상생발전을 이끄는 사회혁신 플랫폼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